완도비파마을에 비파꽃위로 하얀 겨울 손님이 찾아왔어요 (비파꽃 위로 내린 설렘)

안녕하세요, 여러분!
따뜻한 남쪽 나라, 완도비파마을에도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았습니다.
평소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이곳이지만, 오늘은 겨울왕국처럼 변해버린 풍경이 낯설면서도 참 반갑네요.
눈이와서 날씨는 흐렸지만 완도비파마을 하얀게 피어난 비파꽃위로 하얀눈이 내려않은 비파마을 소식을 전합니다.

하얀 눈 이불 덮은 비파나무
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우리 마을의 자랑인 '비파나무'예요.
사계절 푸른 잎을 자랑하는 비파나무지만, 이렇게 하얀 눈 모자를 쓴 모습은 정말 귀하지 않나요?
짙은 초록색 잎사귀 위로 차곡차곡 쌓인 눈이 꼭 슈가파우더를 뿌려놓은 것 같아요.
자세히 들여다보면, 옹기종기 모여있는 황금색 꽃망울들이 보여요.

비파는 특이하게도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랍니다.
차가운 눈 속에서도 "나 여기 있어요!" 하고 고개를 내민 꽃망울들이 어찌나
기특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어요. 솜털 보송한 꽃봉오리들이 눈 때문에 춥지는 않을까 걱정되면서도,
한편으론 그 생명력이 참 경이롭게 느껴집니다.
완도비파마을 비파꽃위로 내리는 하얀눈 자연의 선물
삭막할 수 있는 겨울 풍경 속에, 이렇게 초록의 싱그러움과 하얀 눈의 조화라니...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.
눈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봄을 기다리는 비파나무처럼, 우리들의 겨울도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길 바라봅니다.